“떠나는 구미가 아닌 모여드는 구미로”
“떠나는 구미가 아닌 모여드는 구미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5.10.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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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환 시의원, 인구 감소 문제 지적 5분 발언 눈길
 

“구미시 청사에 설치된 인구증가 네온 카운터는 작동을 멈춘 지 오래입니다. 근년 간에 50만 구미시대를 꿈꾸던 구미 인구가 41만 시대로 추락한 현실에 절망감과 비통함을 느낍니다”

안장환 산업건설위원회 의원은 19일 열린 ‘제19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구미시 인구 감소와 인근지역 유출에 대한 방안과 도시계획 전반에 관한 사항’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미시는 지난 3월 42만1633명의 인구를 최고의 정점으로 지난 8월말 41만 시대로 추락했다”고 지적하며 “구미시장의 잘못만은 아니라 시의원, 1600여 명의 공직자 모두에게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는 높은 생활물가, 높은 택지공급가, 높은 아파트분양가, 높은 주택가 등이 서민근로자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근본적 원인으로 보여진다”면서 “구미시가 하루라도 빨리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토지이용관리 제고 방안, 미래전략 수립을 요구하며 “공단에 의존하는 공단도시가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첨단부품소재, 금속부품, 가전, 가구, 의류, 생필품 단지를 조성하고 백화점 인허가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개통 예정인 구미~대구 간 30분 전철시대가 오면 구미는 인구유출과 상권침체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하지만 역으로 구미가 미리준비하고 계획한다면 250만 대구시민이 찾아오는 구미로 경제적 특효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장환 의원은 “구미의 자원이자 명산인 금오산과 금오지, 올레길, 탄소제로교육관, 길재선생기념관, 역사디지털박물관, 현재 시행중에 있는 금오지 분수 조성을 잘 마무리 하고, 구미역 역후에서 금오지까지 토속·민속 먹거리·볼거리 거리 조성, 도보산책 코스, 대구, 경산, 김천, 성주, 상주 등 인근지역 학생들의 소풍 및 현장방문,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등 개발 육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해 구미경제에 활기가 넘치고 신명나는 구미, 떠나는 구미가 아니라 모여드는 구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