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아파트 주민 거짓말탐지기 조사키로
'용인 캣맘' 아파트 주민 거짓말탐지기 조사키로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5.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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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시간대 아파트에 머물렀던 20여명 대상

 
'용인 캣맘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당시 아파트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기로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5일 사건발생 시간대 아파트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명에 대해 16일부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한다.

앞서 경찰은 이를 위해 1차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동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시간대 아파트에 머물렀던 주민을 20여명으로 추산했다"며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에 조사를 실시한 뒤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4일 국과수에 의뢰, 사건 현장을 3차원 스캔한 뒤 모의실험을 통해 벽돌의 투척 가능 지점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경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또 다른 박씨가 다쳤다.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으로,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아파트 이웃인 또다른 박씨와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다 변을 당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