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돈 받은 전 경찰관 검거… 전면 재수사
조희팔 돈 받은 전 경찰관 검거… 전면 재수사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5.10.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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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용 검거 소식 듣고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붙잡혀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서 금품을 받은 전 경찰관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정모(40) 전 경사가 중국에서 붙잡혔다.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서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씨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경찰은 그동안 강태용 등이 검거되지 않아 정씨를 조사할 수 없었다.

경찰은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그동안 조사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살펴보던 중 정씨가 13일 오전 9시 10분발 중국 광저우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이륙 20분 뒤 확인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 등 협조를 요청해 광저우 공항에서 입국을 불허하고 정씨를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정씨 신병을 넘겨받아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정씨가 강씨 검거 소식을 듣고 급히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와 관련한 혐의 등을 전면 재수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대구/김상현 기자 shk43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