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12일부터 수돗물 제한급수 시행
익산지역 12일부터 수돗물 제한급수 시행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5.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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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기자회견… 광역상수도 예산 ‘선결처분’ 발동
▲ 박경철 익산시장은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수도 급수 대첵을 밝히고 있다.

전북 익산시가 가뭄에 따른 상수도 급수 차질을 이유로 오는 12일부터 수돗물 제한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광역상수도 전환과 시청사 안전진단을 위해 총 6억원을 긴급 편성하는 ‘선결처분’을 발동했다.

박경철 시장은 5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지난해 민선6기 익산시장에 취임해 오늘까지 오로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민과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에 정책 목표를 두고 시정에 매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소신과 원칙을 고수하며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익산시가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전주권 광역상수도 일일 수수량을 4만5000t에서 6만5000t으로 약 2000t을 추가 확보하는 결실을 얻었으나 이것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수 없어 상수원수 자체가 부족한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체 정수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우선적으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자체 급수량을 10% 줄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19일부터는 수돗물 공급량을 20%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광역상수도 전환과 40년이 넘은 시청사 건물의 노후화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여 공무원뿐만 아니라 내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어 시민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청사안전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에 헌법과 법률에 위임한 절차에 따라 시장으로서 31만 익산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건강과 안전 등 복리증진의 의무와 권한을 행사키로 결정하고 비상조치인 선결처분을 오늘 이 시간부로 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6일부터 열리는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익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용역비와 읍면동 청사유지 보수비 등을 포함한 예산안을 심사하게 되어 있으나 전례를 비추어 예산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5일 10시30분부로 부득이하게 지방자치법 제109조 제1항에 의해 비상조치인 선결처분을 발동하여 광역상수도 전환을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용역 사업 예산 4억원과 익산시 본청 및 읍면동의 청사 안전진단과 보수비 2억원 등 총 6억원을 법률에 의해 집행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앞으로 급수량 감량으로 동산동, 마동, 남중동 등 관말지역이나 고지대의 경우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에 모든 시민 여러분은 수돗물 절수 실천운동과 고통 분담을 통해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500명의 익산시 공무원은 급수 감량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방금 발동한 광역상수도 조치 및 익산시청사 안전조치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결처분에 만전을 기 반드시 시민의 뜻에 부흥하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