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학교 정상화 방해세력 법적책임 묻겠다”
서남대 “학교 정상화 방해세력 법적책임 묻겠다”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5.10.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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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대는 지난달 30일 학교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 남원의 서남대는 지난달 30일 “학교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이날 전북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모 일간지에 서남대 정상화를 추진할 개인 또는 법인을 공모한다는 광고가 실리고 한 인터넷 카페에는 정체가 불분명한 평교수협의회가 활동하며 학교에 대한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남대는 정상화 방해세력이 수백억원의 교비 횡령에 관여한 구 재단의 임원들이며 설립자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남대는 “학교를 부실대학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반성과 사죄는커녕 대학을 또다시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 설립자와 그 추종세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안 총장은 “서남대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구성원 모두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어 “서남대는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로 선정해 대학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설립자와 함께했던 구 임원들은 더는 어떠한 법적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남대는 평교수협외회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또 서남대 이사회는 다음달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번 공모 광고와 관련해 법적 조치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 일간지는 25일자 지면에 서남학원(서남대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학교법인 서남학원의 (구)임원을 비롯한 서남대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서남대학교의 조속한 정상화에 깊은 관심과 의지가 있는 개인 또는 법인을 찾고자 공모합니다’란 내용의 광고를 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