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 총장직선제 교수표결로 결정
국립 경상대학교, 총장직선제 교수표결로 결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10.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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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5~8일 교수 전체 서면표결… 11월 말 완료 예정

국립경상대학교 교수들이 '서면표결'로 총장직선제 회복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대에 이어 경상대도 총장직선제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경상대 교수회는 제58회 교수평의원회 의결에 따라 오는 5~8일 4일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회복 여부를 묻는 서면표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면표결에서 다수가 직선제 회복을 원할 경우 오는 14일 개최되는 교수평의원회에서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을 심의하고 11월 중에 직선에 의한 총장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교수평의원회는 지난달 23일 재적평의원 37명 가운데 27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서면표결 실시를 의결했다.

경상대 교수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7일까지 '총장 직선제 회복을 위한 임시 교수총회 소집 요구 서명'을 벌였는데, 전체 교수 771명 가운데 475명이 참여했다.

총장선출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 21일 공청회를 열었고, 그동안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총장직선제 관련 규정안은 앞으로 학무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규정과 시행세칙이 공포되면 효력을 발휘한다.

교수회는 앞으로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총장후보공모위원회'를 구성해 11월말까지는 총장 선출 과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대학교가 이번 서면표결에서 총장직선제 회복을 결정하게 될 경우 국립대학교 중에서는 부산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에 이어 3번째로 총장직선제를 회복하는 것이 된다.

안성진 회장은 "경상대의 총장직선제 회복 여부는 앞으로 다른 국립대학의 총장 선출 방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교수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