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 준비 징후 안보여… 8월 이후 변화 없어
北 풍계리 핵실험 준비 징후 안보여… 8월 이후 변화 없어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9.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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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특이동향 없어… 서쪽 갱도 입구도 특이 활동 없어"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사로 인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핵실험 준비 징후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위성사진 판독에서 핵실험 준비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설도 지난 8월 이래 거의 또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장수 주중대사도 18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재까지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 기지, 풍계리 핵실험장 등에서는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지난 2009년과 2013년 핵실험이 이뤄진 서쪽 갱도 입구에서는 올해 초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활동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른 갱도를 파느라 생긴 흙더미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갱도 굴착이 완료됐거나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남쪽 갱도 입구에서는 차량 한 대와 상자 2개로 보이는 물체들이 포착됐다.

이 매체는 보수 작업이 진행중인 듯 보인다고 전했다.

또 과거 핵 실험 시 관련 활동이 집중됐던 주(主)지원 구역에선 새 건물이 완성된 상태이고, 갱도 버팀목용 통나무들이 쌓여있는 것도 포착됐다.

38노스는 갱도 안의 습도가 높기 때문에 버팀목을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데, 위성사진에 오래되지 않은 톱밥 더미가 쌓인 것으로 미뤄 지난 수개월간 갱목용 벌목 작업을 많이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