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물로 인한 발전소 중단 피해액 7억5000만원
해양 생물로 인한 발전소 중단 피해액 7억5000만원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9.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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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완 의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주변수역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 등 해양생물이 발전소 취수로로 유입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동완 의원(충남 당진, 새누리당)이 중부발전 등 발전 5개사로부터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후 ′15년 8월 현재 발전사 보유 발전소의 해양 생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건수는 총 13건으로 피해액은 7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별 해양생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 내역을 피해액이 큰 순서대로 보면, 중부발전이 5건에 피해액 1억2000만원, 남동발전 3건에 피해액 2억3000만원, 남부 2건, 순이다.

최근 5년간 발전 5사는 해양 생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정비작업에 48억6000만원을 투입해 유입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해양생물 유입시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일일이 해양생물을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감시인력 및 수거 인력이 최근 5년간 발전5사 토탈 3967명이 투입됐다.

김 의원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해양 생물의 화력발전소 유입은 증가할 것”이라며 “해수 온도 상승에 의한 해양생물 생태 특성 변화대비 감시장치 및 장기대책 개발 연구용역을 발전5사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