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서림초등학교 유병권 교장이 지난 28일 퇴임했다.
이날 가족, 6학년 학생들, 한석천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전·현직 교장 등이 함께해 서림초 8대 교장인 유병권 교장의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퇴임식은 내빈 및 가족 소개, 전교회장단 학생의 꽃다발 증정, 교육장의 치사, 헌시, 유병권 교장의 퇴임사, 김희경, 이혜원 교사의 오카리나 ‘마이 웨이’ 축하 연주로 간결하면서도 가을 하늘처럼 맑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주경 교사는 헌시에서, “교장선생님은 늘 후배교사들에게 나보다 먼저 학생을 생각하는 교사, 사람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고 하셨으며, 직원의 화목을 위해서라면 두 팔을 걷어붙이는 큰 오빠의 모습이었다.”고 추억하면서 “이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여전히 아름다운 선생님, 사랑하는 우리들의 교장 선생님”이라고 말하여 듣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학교 측은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서 40여 년 외길 인생, 교직에 봉사하시고 이제 새로운 길을 향하여 멋지게 출발하는 유병권 교장의 퇴임을 진심으로 송축하며 앞으로의 나날에 날마다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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