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장관 취임… "첫 과제 국가방역체계 정비"
정진엽 복지장관 취임… "첫 과제 국가방역체계 정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8.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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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후속작업 착수… 보건의료사업 세계화 선도"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국가방역체계 정비를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정 장관은 2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주어진 첫번째 과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후속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라며 "국가 방역체계의 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사태는 보건의료체계가 신종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아직 취약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투명한 위기대응체계를 만들어 위기 소통 능력을 키우고 방역 조직과 인력을 강화해 일사분란한 지취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산업의 세계화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장관은 "보건의료 사업을 세계화하는 것에 복지부가 선도적으로 나서 국민들께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건의료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복지 분야 지식과경험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그는 "복지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려운 분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며 "아동,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악화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직원들에게는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 문화를 강조하며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의사 출신으로, 25년간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8년부터 5년간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냈다.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대한병원협회의 병원정보관리이사, 재무위원장,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