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에서도 선명하게 촬영될 정도의 폭발… 사망자 늘어날 수도
13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경 톈진항에 있는 루이하이(瑞海)라는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야적 컨테이너)를 시작으로 폭발이 발생했다.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520명이 부상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는 화재진압에 투입됐던 톈진 소방당국 소속 소방관들의 희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 소방무장경찰총대에 의하면 이미 소방대원 12명이 사망했으며 36명이 실종상태다.
이들은 전날 폭발사고 직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특히 부상자 520명 중 66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시 폭발의 충격은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고,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폭발로 인한 화염은 인공위성에서도 선명하게 촬영될 정도였다.
또 톈진항에 보관 중이던 차량 1000대가 모두 불에 타 훼손됐고, 강력한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들이 파손피해를 보는 등 재산피해도 심각하게 발생했다.
중국언론들은 "현장에는 여전히 불꽃이 남아있어 어떤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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