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덮개 씌우는 작업 중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덮개 씌우는 작업 중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8.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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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정찰 위성 감시 피하려는 목적… 파악 더 어려워져"

▲ 북한이 중국에 가까운 서해 발해만 인근 지역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동창리 발사장의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에 인접한 미사일 발사대에 덮개를 씌우는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 말을 빌려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개·보수 작업이 끝난 발사대에 덮개가 설치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했다.

북한은 최근 이 시설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됐다.

발사대 설치에 이어 덮개 작업까지 확인되면서 북한이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다만 발사대에 미사일 본체가 설치됐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덮개 설치 작업이 8월 중 완료될 것으로 분석했다.

덮개 설치에 따라 발사 준비 작업의 진행 상황이나 미사일의 형태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