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기습' 소나기 급류에 피서객 사고 잇따라
가평서 '기습' 소나기 급류에 피서객 사고 잇따라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5.08.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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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상류서 급류와 흙탕물이 닥쳐… 1명사망·12명 구조

경기도 가평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지난 1일 피서객이 몰려 동시 다발적인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구조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기 가평소방서는 본격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일부터 피서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가평지역에는 상류지역의 기습적인 소나기로 잔잔하던 하천에 급류가 덮쳐 9명이 떠내려가 소방헬기에 의해서 구조됐다.

또 급류에 피서객이 휩쓸리는 등 크고 작은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7분경 명지산 계곡 상류에 갑자기 폭우가 내려 잔잔하던 하천에 급류와 함께 흙탕물이 하류로 닥치면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은 대피할 겨를도 없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구조됐다.

이어 오후 3시경 가평천에서는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고 북한강에서는 모터보트가 고무보트를 덮쳐 3명이 부상하는 사고와 운악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20대 남성이 구조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강신광 서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구조현장으로 나와 구조활동을 지휘하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위험지역 물놀이 금지 원칙과 음주 후 물놀이가 사고의 주된 원인 이라며 피서객들은 각별히 주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