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유소 기름값 6년만에 가장 낮아… ℓ당 1514.5원
상반기 주유소 기름값 6년만에 가장 낮아… ℓ당 1514.5원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7.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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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1875.8원 대비 19.3%↓… 하반기 급격 상승 없을 듯
▲ 28일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피넷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보통 휘발유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14.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75.8원)보다 19.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휘발유 가격은 2009년 상반기(1514.4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유 가격도 1328.6원까지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낮았고,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송용 기름값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 급락한 국제 유가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1∼2013년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던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해 말 급락, 1월에는 평균 45.77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계속 50∼60달러 초반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정유업계는 당분간 국제 원유가격이 50∼60달러 초반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기름값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폭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분 만큼 국내 기름값이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