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안했다더니..' 경찰관 2명 '도박 혐의' 검찰 송치
'도박 안했다더니..' 경찰관 2명 '도박 혐의' 검찰 송치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5.07.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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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단속 경찰관 진술·현장 사진 등 종합해본 결과 도박 판단

근무시간에 도박 현장에서 검거됐던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ㅁ경찰관 두 명이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검거된 이후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도박판에 있다가 적발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A 경위와 진안경찰서 소속 B 경위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주시 효자동의 한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다.

당시 A경위는 볼일이 있다며 경찰서를 나왔고, B경위는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간다며 근무지를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도박장 현장에는 두 경찰관을 포함한 5명과 판돈 334만원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경위와 B경위는 검거된 이후 줄곧 "도박장에서 구경만 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당시 함께 있었던 3명도 이들이 도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단속을 나갔던 경찰관들의 진술과 단속 당시 사진 등을 종합했을 때 이들이 도박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신아일보] 전주/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