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여름휴가 평균 4.6일… 70%는 "휴가비 지급"
올해 기업 여름휴가 평균 4.6일… 70%는 "휴가비 지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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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는 늘고 휴가비 지급은 줄고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하계휴가는 평균 4.6일로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21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5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하계휴가 일수는 4.6일으로 지난해 4.2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휴가 일수는 대기업 4.8일, 중소기업 4.5일로 작년보다 각각 0.1일, 0.5일 늘었다.

일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기업 중 42.9%는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을 이유로 들었다.

근로자 복지 확대(25.7%)와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2.9%)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하계휴가 실시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70.1%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69.6%로 1.6% 포인트 감소했으며 대기업은 0.6% 줄어든 71.8%로 나타났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58만4000원으로, 지난해 56만2000원보다 1만2000원(2.1%) 증가했다.

대기업은 62만3000원, 중소기업은 55만8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각 1만 1만7000원(2.8%), 9000원(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시기는 8월 초순이 42.2%로 가장 많았고 7월말 28.1%, 8월중순 9.7%, 7월중순 6.8% 순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