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협의 위한 사전접촉 승인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협의 위한 사전접촉 승인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6.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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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등 5명 개성서 북 관계자 만나 시기 등 조율

▲ ⓒ연합뉴스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관련 협의를 위한 사전접촉을 29일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과 관련해 시기, 방북단의 규모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필요해 김성재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를 포함한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은 30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시기 등을 조한 뒤 당일 귀환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 결과를 전달받은 뒤 이 여사 방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남측에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5명,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이 여사의 방북은 작년 말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당시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한 사의와 함께 초청의 뜻을 전하면서 본격화됐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 협의를 위해 30일 개성을 방문하겠다고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북측은 한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개성에서 만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