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 관저서 개최할 듯
日대사관,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 관저서 개최할 듯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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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롯데호텔 개최 '논란' 끝 관저 개최

주한 일본대사관이 자위대 창설을 기념하는 연례행사를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대사관저에서 진행할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다음 달 초순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의 서울 소재 관저에서 자위대 창설 61주년 기념행사를 할 방침이다.

대사관 측은 국내 초청 대상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대사관 측이 올해 기념행사를 관저에서 여는 것은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진 논란이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1일) 즈음에 매년 호텔 등에서 기념행사를 해 왔으며, 지난해 60주년 행사도 애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추진했다.

그러나 행사 개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며 국내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롯데호텔 측은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행사 전날 대사관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관저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축소 개최했다. 당시 관저 앞에서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사관이 올해에도 관저에서 비교적 소규모로 행사를 치르기로 한 것은 지난해 와 같은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상대국 리셉션에 정상들이 교차 참석하는 등 최근 조성된 관계 개선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한일관계에 더이상의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