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 공무원 시험…메르스 방역 '비상'
27일 전국 공무원 시험…메르스 방역 '비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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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허용·시험장 방역에 총력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휴일인 오는 27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 광역단체에서 일제히 공무원 채용 시험이 치러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다수의 수험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자칫 방역에 헛점이라도 생길 경우 잦아들던 메르스의 불씨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각 광역단체에 따르면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27일 일제히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른다.

시험 응시자는 부산 1만7700여명, 경남 1만5000여명, 대구 1만4000여명, 강원 1만1000여명, 광주 7천7000여명 등 20만명이 훌쩍 넘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9급) 임용시험 필기시험을 27일 오전 10시 수원과 의정부지역 8개 중·고등학교에서 치른다.

시험장이 학교인데다 특히 수원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 8∼12일 모든 학교가 일제 휴업을 했던 지역이어서 감염 차단에 도교육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측정하고 고열이 있는 응시자는 시험장 내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치른다.

응시자들에게는 시험 중 개인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다.

부산시도 임용시험 당일 응시생의 개인 마스크 지참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28개 시험장 정문에 마스크 1만개를 비치해 미지참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모든 응시생이 입실 전 의무적으로 발열 체크와 함께 손 소독을 하도록 유도한다.

대전시는 자가격리자(능동감시자 포함) 발생에 대비, 사전조사를 벌여 능동감시자 2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23일 이전에 격리가 해제되는 수험생으로 판명돼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각 시·도 교육청도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 수험생들에게 개인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공지했고 시험장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간호사와 구급차 등 구급 인력을 전담배치하고 발열환자가 발생하면 각 학교에 마련된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원영 경기도 인사과장은 "많은 응시생이 몰리는 만큼 메르스로 인한 감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메르스 자가격리자의 신청을 받아 자택시험을 진행하고, 시험장에서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차질없이 공채시험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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