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아성 도전할 쉐보레 '임팔라' 출시 임박
그랜저 아성 도전할 쉐보레 '임팔라' 출시 임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2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 판도에 변화 있을 듯"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한국GM '임팔라'가 도전장을 내민다.

'임팔라'는 한국GM이 국내 준대형차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차종 알페온을 대신한 것으로, 국내에 선보이게 될 임팔라는 2013년 풀체인지된 10세대 차량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준대형차 부문에서 절대 강자는 현대 그랜저다.

올해 1~5월 국내에서만 3만4439대가 판매됐다.

경쟁차종인 르노삼성 SM7(1744대)이나 한국GM 알페온(1698대)과 비교 조차 되지 않는다.

형제차인 기아차의 K7(7822)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GM의 알페온은 지난해 5031대가 팔렸다. 월평균 418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 판매량이 400대를 넘은 적이 없다.

1월 340대, 2월 317대, 3월 384대, 4월 344대, 5월 314대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한국GM은 임팔라를 구원투수로 내보내기로 내부장침을 정했다.

임팔라는 임팔라는 아프리카 케냐와 앙골라 일대에 분포하는 영양류 동물 이름에서 따온 쉐보레 세단이다.

1958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반세기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GM의 대표 차종이다.

현재 한국GM은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임팔라는 엠블렘을 가린 채 국내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8월경 시판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임팔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같은 차급 중 가장 많은 14만280대가 팔린 GM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다.

차체가 전체적으로 크다는 게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전장은 5113㎜로 그랜저(4920㎜)나 SM7(4995㎜)보다 훨씬 길다.

국내에는 4기통 2500cc와 6기통 3600cc 가솔린 모델 2종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미국에서는 2500cc가 2만5385∼3만5290달러, 3600cc가 3만1110∼3만6265달러 선에서 판매된다.

한국GM은 일단 완성차 형태로 임팔라를 수입할 계획이다. 임팔라가 상륙하면 알페온은 단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의 출시 여부 및 시기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국내에 들어오면 준대형차 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