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수면제 인터넷 구매했다간 '마약사범' 처벌
살빼는 약·수면제 인터넷 구매했다간 '마약사범' 처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18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마약류 집중 단속 352명 검거… 졸피뎀 26.4% 가장 많아

인터넷에서 살빼는 약이나 수면제 등을 구입하면 '마약사범'으로 처벌을 받게된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4월부터 두달간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류 거래를 집중 단속한 결과 352명이 검거됐다.

이번에 붙잡힌 마약사범들이 거래한 마약류는 졸피뎀(수면제)이 2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로폰(19.8%), 펜타젠(16.7%), 알프라졸람(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살 빼는 약인 펜타젠과 신경안정제인 알프라졸람, 졸피뎀 등은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은 과거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마약류가 수면제나 살 빼는 약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대마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305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40대는 졸피뎀과 필로폰을, 10대는 펜타젠을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 47명은 중국·홍콩 등 해외에서 국제 특송화물을 통해 밀반입하거나 국내 병원에서 발급한 허위처방전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마약류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구매하거나 2차 범죄에 활용하려는 경우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것"이라며 "성분을 알 수 없는 의약품을 인터넷에서 샀다가 수사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