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선서 묵묵히 싸우고 있는 의료진 격려·애로사항 청취
박래학 의장도 이날 메르스특위 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 격려품을 전달하고, 전문병동에서 메르스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최재필 감염내과 과장에게 “국민들을 위해 메르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자랑스럽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은 정문․후문입구에 마스크를 쓴 간호사들이 불볕더위 속에서도 방문자들의 체온을 꼼꼼히 체크하고 손소독을 안내하고 있었다.
현재 서울의료원은 음압병상 1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병동 진료실에서는 CCTV모니터로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의료진은 10kg이 넘는 양악호흡기를 메고, 고글을 쓰고,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은 “완벽한 시설을 갖춘 제일 안전한 메르스 치료병원이라 자부하며, 메르스환자 치료를 위해 전념을 다하겠다”면서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도 꿋꿋이 치료에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믿고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건의사항으로 “메르스환자 치료에 있어 중환자실 경력이 있는 전문간호사의 인력충원과 이송을 위한 특수구급차량, 방호복, 음압에어텐트 등 장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해보겠다”고 말했으며,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은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보라매병원과 서북병원도 메르스와 관련한 지원대책을 함께 파악해 보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메르스특위 김동욱 위원장은 “서울의료원이 최고의 공공병원인 만큼 공공의료의 역할을 충실히 잘 이행하고 있다고 본다. 보라매병원, 서북병원과의 역할설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건강도 꼭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마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