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대 병사 1명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북한 10대 병사 1명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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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구타와 북한 현실에 불만"… 군인 귀순은 올해 처음

북한 군인 1명이 1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 소초(GP)를 통해 귀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강원도 화천 지역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균 하전사(병사) 1명이 귀순해 신병을 확보하고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

이 군인은 도보로 MDL을 넘어왔으며,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남북한 긴장 수위가 한때 높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전사는 북한군 병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의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이 병사는 군에서 상습 구타를 당해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품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귀순 경위는 현장검증 등 추가 조사를 거쳐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