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낙마하면 법무장관 물러나겠다"
황교안 "총리 낙마하면 법무장관 물러나겠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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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발표 전 충분한 기간두고 내정 통보받았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 합리적 방법 찾겠다"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만약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러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총리 후보 지명 이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선 "여러 검토를 하고 있지만, 법무부의 직무가 엄중하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다)"고 황 후보자는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총리로 내정된 이후에도 법무부 장관을 겸직하면서 각 부처가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자료를 내놓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황 후보자는 후보 지명을 통보받은 시점과 관련해선 "(5월21일) 내정이 발표되기 전, 충분한 기간 전에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행정입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이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라며 "법률적인 문제가 전혀 없지 않다. 위헌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는 견해를 보였다.

황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국회에서 의결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정무적 판단도 필요하다"며 "많은 의견을 모아 양자가 충돌되지 않으면서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이 무엇인가 함께 찾아가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