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치 창조로 대한민국 미래를 연다
인천가치 창조로 대한민국 미래를 연다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5.06.0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13주년 특집] 민선6기 1년 - 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 접견실에서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미국 글로벌 기업들 인천 투자를 요청했다.

재정 개혁·국비 확보·적극적 해외투자 유치로 재정 정상화

민선6기에 들어서 인천이 달라지고 있다. 가히 압도적이다. 정부의 최고위급 관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인천을 찾고 있다.

민선6기에 들어서 연이어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이고, 경제·교육 부총리와 대한민국 각 부처 장관들의 인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방문하지 않은 부처 장관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지경이 되자 인천시 공직사회도 놀랍다는 분위기다.

한 인천시 관계자는 “장관급 이상의 인사들이 이렇게 인천을 많이 찾은 전례가 없었다”며 “인천이 정부의 주요 추진정책을 현실화 할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향후 인천지역의 눈부신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유정복 인천시장의 포부는 더 원대하다. 지금까지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인천의 토양을 복원하는 데 집중했던 만큼 앞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다 가시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포부에 맞게 인천시는 올해를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고,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동시에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 해 나갈 계획이다. 180도 달라진 인천은 이제 지역발전의 고삐를 한껏 고쳐 쥐고 있다.

인천 역사자원, 천혜환경 관광 자원화
지역특성에 맞는 신브랜드 적극 창조

◇ 재정건전화의 원년

얼마 전까지만 해도 13조의 부채로 재정난에 허덕이던 인천시가 이제는 재정건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올해부터 채무액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를 인천시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고 재정개혁과 국비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를 통해 시 재정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재정건전화 플랜에 발맞춰 올해 예산편성 때부터 세외수입 확대를 비롯해 강력한 세출분야 조정 등을 단행한 바 있다.

공사·공단에 대해서도 합리적 재무관리와 함께 인력 및 조직진단을 통해 지도·감독을 강화한 결과 인천도시공사는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민선6기 들어서 인천시가 신설한 국비확보팀은 인천시 역사상 최대규모의 국비(2조853억원)와 보통교부세(4307억원) 확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정부 보통교부세의 총액이 감소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84.2%를 증액해 받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만연했던 인천홀대론을 타파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재정건전화의 움직임은 투자유치로 완성되고 있다.

취임 초부터 해외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독일 BMW사와의 R&D 및 물류센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상하이 경제자유무역지대와의 VIP교류협력에 합의했다.

홍콩의 글로벌 재벌그룹인 CTF그룹과 영종도에 2조6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MOU도 체결했으며, 지난번 두바이 출장으로 4조원대의 대규모 오일머니를 인천에 유치하기도 했다.

◇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시는 중앙과의 끈끈한 공조체제를 앞세워 숙원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인천발 KTX 사업의 경우, 국회에서 연구용역의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기간을 2년 가량 단축시킬 수 있게 됐으며, 수도권 매립지의 선제적 조치 합의로 13조원 가량의 막대한 경제적 이득도 눈앞에 두고 있다.

7월에는 50여년만의 숙원 끝에 인천병무지청이 신설된다. 그간 병역의무자의 국외여행 허가 등 병무행정을 위해 수원에 위치한 인천·경기병무청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인천시민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8년 간 잠들어있던 인천시의 검단신도시 개발도 오랜 침묵을 깨고 깨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유정복 시장의 두바이 방문을 통해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ICD)으로부터 4조원 규모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면서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

최근 여의도 국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천시를 홍보하고 중앙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회에서 마련됐기 때문이다.

‘인천, 국회 상륙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성대하게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시는 역사와 문화를 통한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설했다.

유정복 시장도 틈만나면 ‘Only One 인천’, ‘First 인천’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난히 최고(最古)·최초의 역사가 문화가 많을뿐더러, 스토리 텔링화 해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인천의 역사자원은 물론, 바다·아라뱃길·168개의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 하고 있다.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수도권 2500만 인구를 품고 있는 만큼 지역특성에 맞는 신브랜드를 적극 창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인천시는 ‘인천 인물 발굴·관리’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예술·산업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인천 인물 발굴을 통해, 인천인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게 하고 대내외적으로 인천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인물 발굴사업은 궁극적으로 인천 경쟁력의 한 축이 돼 인천 발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은 물론, 인천시민의 자긍심과 지역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