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 사망자도 1명 늘어
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 사망자도 1명 늘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5.06.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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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 환자 총 41명·사망 4명… 모두 병원내 감염
신규 감염자 모두 3차 감염·감염 의심자… 불안감 확산
▲ 전북 임실에 있는 육군 35사단 의무장병이 5일 오전 메르스 예방을 위해 위병소에서 출근 장병과 출입 민간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부대는 24시간 체온체크 중이다.ⓒ연합뉴스

공군 원사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5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 환자 가운데 70대 환자 1명이 치료 도중 사망하면서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 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3번(76) 확진자로 감염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돼 4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최초 확진환자인 A(68)씨와 지난달 15~17일 B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된 환자다.

감염 당시 중증의 담관암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외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도 갖고 있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새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중 3명은 B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이 가운데 37번(45) 환자는 공군 원사로 군내 첫 확진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달 14~27일 A씨를 비롯해 9번·11번·12번·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1번 환자인 A씨와 B병원에 있던 기간 과 비교하면 첫 증상 발현일이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다.

이에 따라 A씨로 인한 2차 감염자가 아닌 B병원 내 3차 감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9번(62) 환자는 같은 달 20~28일에 확진자 9번·11번·12번·14번과 같은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40번(24) 환자는 5월 22~28일 사이에 확진자 9번·14번과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39번과 40번 환자도 역시 B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이긴 하지만, 이들 모두 A씨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 들어온 환자여서 3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38번(49) 환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 14~31일에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다.

41번(70·여)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로써 이번 신규 감염자 5명 모두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