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사장 향후 거취에 관심
2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7월 초쯤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의 초점은 안 사장 취임 이후 추진된 각종 투자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증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불거진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구단 투자 문제가 최우선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애초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할 경우 4000억원 이상의 원금은 물론 수익금조차도 수년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호화출장 여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24차례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2억1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안 사장 재임 중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의 적정성과 투자실적 보고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홍철 사장의 향후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한 '막말'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파행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 후로는 야당 측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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