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전문가 "北 김정은, 9월 방중 가능성 높아"
中 군사전문가 "北 김정은, 9월 방중 가능성 높아"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5.2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제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 초청 불응시 문제 복잡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월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홍콩 봉황(鳳凰)위성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 쉬광위(徐光裕)는 최근 이 방송사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의 정치적 의미가 매우 무겁다"며 "그 역시 이 부분을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가 만약 오지 않는다면 치러야 할 정치적 대가가 크다"며 "러시아의 경우 S-300(러시아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지만, 중국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하고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9일 러시아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S-300 구매 실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부 홍콩 매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쉬광위는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방중으로 중국 측 체면을 세워주고 이를 통해 6자회담이나 핵문제 등에서 중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