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서 화재… 방화 가능성
경기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서 화재… 방화 가능성
  • 이심택 기자
  • 승인 2015.05.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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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서 수상한 남성 포착… 3시간여만에 진화·1명 숨져

▲ 25일 오전 2시16분경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25일 오전 2시16분경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시간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경비직원 A(35)씨가 숨졌다. A씨는 화재를 확인하려다 실종됐다가 이날 오전 6시41분경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불은 제일모직 물류창고 6층과 7층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물류창고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일모직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상자를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현재까지 확보된 영상에서는 이 남성이 방화로 추정할만한 행동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확보한 나머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6만2000㎡에 총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로 돼 있으며, 내부에는 수백t의 의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124대와 인원 613명 등을 동원해 잔 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내부에 있던 의류 등에 불이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아일보] 김포/이심택 기자 st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