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자리서 정면겨냥… "옆에 세우는 정도로는 안돼"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좌담회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문 대표와의 저녁식사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와의 자리에서 "당의 문제를 계파 문제로 접근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이 희망을 갖고 바라보는 안 전 대표나 박 시장 등 유력한 대선주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머지 두 분(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을 옆에 세우는 정도로는 안된다"는 말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두 분이 함께 앉아서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며 "문 대표까지 세분이 국민의 희망을 모으고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이 살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와 안 의원, 박 시장 등 국민의 희망을 모으고 있는 분들과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바로 우리 당이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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