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스포츠 중심도시 명성 이유 있었네
김천시, 스포츠 중심도시 명성 이유 있었네
  • 이정철 기자
  • 승인 2015.05.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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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대회운영 경험·사통발달 교통망…
   
▲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롤러경기장 등 12개의 경기장을 갖춘 36만㎡의 전국 규모 수준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전경.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전국규모 자랑
중소도시 최초 전국체전 유치 개최

스포츠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그만큼 크다. 더욱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관광산업보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커 지자체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 김천시는 인구가 13만5000명 밖에 되지 않지만 스포츠산업의 잠재력을 타 자치단체보다 빨리 인지했다.

인구 15만 이하의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2006년 전국체전, 2007년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36만㎡(11만 평)규모의 대규모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스포츠종합도시’의 명성을 실감케 한다.

 

▲ 지난해 7월 열린 MBC배 전국 수영대회.

- 전국서 손꼽히는 규모와 시설 자랑

지난 2006년부터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을 연이어 건립해 12개의 경기장을 갖춘 36만㎡의 전국 규모 수준의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그리고 2010년엔 수영(다이빙)지상훈련장과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을, 2013년에는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더더욱 완벽한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됐다.

2000년 4월 준공된 종합운동장은 총 4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8만2450㎡의 부지에 건축면적 1만4841㎡, 경기장면적 1만2512㎡, 지상 4층 철근콘크리트조로 완공됐다.

국제공인 제1종 육상경기장으로서 109m x 76m의 사계절 천연잔디로 된 필드와 400m 8라인의 트랙, 2만5000석 규모의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및 웨이트 트레이닝실, 락커룸, 영상 및 음향 조정실, 전광판, 성화대 등이 들어섰다.

더욱이 4계절 천연잔디와 천연색 연출이 가능하고 트랙의 자동계측장치와 연결된 전광판은 자랑이다.

보조구장은 102m x 68m의 천연잔디 구장과 140m 6라인의 보조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2006년도에 전면개보수한 보조구장은 1만6840㎡ 규모로 역시 사계절 잔디로 덮여 있다. 수용인원만 1400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건립된 높이 33m의 전국체전기념탑과 체전을 기념하는 조형물 45개가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있다. 종합주차장엔 1000여대의 버스와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다.

2006년 총사업비 53억원을 들여 완공한 롤러스케이트장은 100m x 50m, 200m트랙에다 보조트랙, 샤워실, 전기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00년 준공한 김산정(국궁장)은 150m 6개 사로, 과년 2개와 2006년에 증축한 선수대기실과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산정에는 매년 ‘김천전국궁도대회’가 열려 전국의 우수한 궁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명궁을 자리를 겨루고 있다.

2000년 완공한 실내사격장은 30m x 10m에 30개의 사대에다 10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2011년 준공한 실내게이트볼장은 인조잔디구장 2면(15m x 20m)을 갖추고 있다.

2006년 사업비 330억원을 들여 준공한 김천실내수영장의 경우 하루 1500여명의 시민들이 수영강습, 요가반 등을 활용하고 있다.

부지 3만8588㎡에 건축면적 1만2578㎡, 경기장면적 2200㎡로 지하 1층~지상 3층, 철근철골콘크리트조, 스틸판넬로 건립됐다.

다이빙조(33m x 25m), 경영풀(50m10레인)m 연습풀(25m x 7.5m), 온수풀(5.3m x 5.3m)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자연채광 및 환기시스템을 도입한 자연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의 쾌적한 수영장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총사업비 76억원을 들여 2000년 준공, 2006년 전면 개보수한 테니스장은 부지 3만5540㎡에 건축면적 624㎡, 경기장면적 1만5000㎡로 케미컬코트 20면, 1400석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0년 72억원을 들여 준공한 국제 실내테니스장은 부지 6138㎡, 건축면적 4375㎡, 연면적 4399㎡ 규모로 지상 2층, 케미컬 실내코트4면, 410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아 각종 대회 개최는 물론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명성이 높다.

2005년 380억원을 들여 준공한 김천실내체육관은 최첨단 시설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갖춘 전국 최고 실내체육관중의 하나로 꼽힌다.

부지면적 4만3020㎡에 연면적 1만3908㎡, 경기장면적 1245㎡에 지하 1층~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및 철골조로 건립돼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보조경기장(배드민턴장)은 연면적 1726㎡에 지상 4층 규모로 365석을 갖추고 있다.

2013년 65억원을 들여 준공된 국민체육센터는 부지 3968㎡, 연면적 2840㎡ 3층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이다. 이 센터는 전지훈련 및 생활체육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시민건강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스포츠산업은 김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는 물론 경기장, 김천시청 소속 선수들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모습.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급부상

국내·외 각종 스포츠행사 요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 톡톡

 

- 국내·외 스포츠행사의 요람으로 거듭나

인구 15만 이하의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2006년 전국체전을 개최하고 2007년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을 개최했다.

종합스포츠타운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2008년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해 전략적이고 계획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했다.

김천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국에 스포츠인프라와 더불어 경북도민체육대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 유치 등은 물론 김천여자실업농구팀, 김천시청 남녀배드민턴팀 등 전국적으로 명성높은 유명선수를 보유해 시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김천은 전국 최고 수준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국내외 대회는 물론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지난 2006년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 모습.

- 스포츠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주춧돌로

김천은 2010년 25개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30개, 2012년에는 37개, 2013년에는 46개 대회를 유치했다.

시는 지난해에만 국제테니스연맹(ITF)대회, 아시아배드민턴대회 등 국제 대회 6개와 김천전국수영대회,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김천장사씨름대회, 농구대잔치 등 전국대회 35개 등 총 41개의 국제·국내 규모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26만5100명, 89개팀 전지훈련으로 연인원 1만8700명이 김천을 다녀갔다.

대회개최 164억원, 전지훈련 21억원 합계 28만여명이 방문해 185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지난 1월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5개의 국제테니스대회, 30여개 이상의 각종 국내·외 대회가 김천에서 열릴 계획이다.

더불어 김천혁신도시로 한국도로공사가 이전하면서 여자프로배구 경기를 김천으로 유치하는 등 김천시는 지난 어느해보다 스포츠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산업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천은 시의 3대 강점인 경기장, 대회운영 경험, 사통발달의 교통망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1년내내 개최되는 각종 체육대회와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개최돼 김천경제의 주춧돌 작용과 더불어 생활체육, 경기관람 등 시민들의 친목과 화합의 계기가 된 스포츠산업은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10월2일 개막하는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수영, 배구, 여자축구 예선 등 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게 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게 됐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국 최고의 경기시설과 편리한 부대시설이 한곳에 집중된 종합스포츠타운의 인프라와 경기운영 노하우, 시민들의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김천의 지역경제 소득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규모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도 공공 스포츠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시켜 김천시가 대한민국 스포츠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천/이정철 기자 ljc9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