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키기 진주운동본부 “진주시의회 해산하라”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운동본부 “진주시의회 해산하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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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홍준표식 차별교육조례’ 기습처리 규탄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시민운동본부는 19일 오전 11시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안’이 기습 통과된 것과 관련, “진주시의회는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무상급식 지키기 진주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1일 상임위에서 부결되고 본회의에서 재상정되지 않아 부결됐던 ‘홍준표식 차별교육조례’가 전날 진주시의회를 통과했다”며 “절차와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는 급조된 조례를 통과시킴으로써 의회 스스로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이들의 밥에 정치논리를 뒤집어 씌웠다”며 “지난 지방선거 이래 홍 지사의 ‘방울’이 되기로 작정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홍 지사를 위해 무상급식을 포기한 예산을 만들었고 조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민들의 대표를 자칭하며 시민들을 위한 토론의 장조차 만들 의사가 없는 진주시의회는 진주시민들을 포기하고 진주의 미래를 포기하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진주 학부모들의 노력이 부족해 명확한 의지를 시의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참담한 결과에 이른 것에 반성한다”며 “우리의 바람은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학교에서 밥 먹는 것 딱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 남정만 진주시의회 의장권한대행은 조례를 송부하지 말고 △ 조례가 송부된다면 진주시장은 공포하지 말고 재의를 요청하고 △ 진주시는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예산지원계획을 발표하며 △ 진주시의회는 무상급식 실현을 의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