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역 광장에 밀양아리랑 울려 퍼진다
밀양역 광장에 밀양아리랑 울려 퍼진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5.05.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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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보존회, 20일 아리랑 노래비 제막식

경남 밀양아리랑보존회(회장 박희학)는 20일 밀양역 광장에 밀양아리랑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

19일 밀양아리랑보존회에 따르면 2012년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등재된 것을 축하하고 한국 3대 아리랑의 고장인 밀양에 밀양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비를 세워 밀양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노래비 건립을 추진했으며 이날 밀양역 광장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이 노래비는 2013년 12월 허인수 밀양역장의 제의로 지난해 1월 건립추진위원(박희학·박도원·하용부·장현호·김금희·장병수·서정매)을 구성하고 건립을 추진했다.

이번 건립비 전액은 밀양 단장면 출신 기업인 ㈜콜핑 박만영 회장이 5000만원을 후원했으며 디자인은 국전특선작가 오태환 화백이 밀양아리랑 가사내용을 담아 대성석재(대표 국용호)에서 조각해 완공했다.

이 노래비에는 아리랑보존회가 밀양아리랑경창대회 수상자들을 선정, 밀양민속보존회 김경호 소리꾼에게 지도를 받은 밀양토속 소리꾼 손기복 외 5명의 목소리를 녹음, 노래비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면 노래가 나오도록 설치했다.

노래비 디자인을 맡은 오태환 화백은“밀양의 보물인 영남루와 남천강 물결, 아리랑고개, 지게목발장단의 가사내용을 형상화해 밀양아리랑의 이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은 오후 3시부터 밀양아리랑 토속소리꾼들의 밀양아리랑 공연과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을 갖고 제막을 갖는다.

박 회장은 “그동안 아리랑의 본향인 밀양에 밀양아리랑노래비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제막식을 통해 밀양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한국의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영원히 지키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 참석자에게는 ㈜콜핑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