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무특보, 러 전승절 행사장서 北 김영남 조우
윤상현 정무특보, 러 전승절 행사장서 北 김영남 조우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5.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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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인사·안부 정도만 주고 받은 듯

▲ 청와대 정무특보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게 조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행사 중 하나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그러나 조우가 짧았던 만큼 두 사람이 깊은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가벼운 인사 정도만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있는 관계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는 없었다.

정부 소식통은 "군사 퍼레이드 행사가 끝나고 사절로 참석한 외국 지도자들이 5분 정도 함께 걸어서 이동하는 도중 윤 의원이 김 상임위원장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면서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거리가 짧은데다 우연한 접촉인 만큼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인사를 주고 받고 안부를 묻는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들의 이동은 경호상 통제되는 가운데 이뤄져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이동 도중 조우한 것 외에 윤 의원과 김 상임위원장이 별도로 만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