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세계시장 점유율 삼성1위·LG 2위 기록
LCD TV 세계시장 점유율 삼성1위·LG 2위 기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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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자리매김… 일본 소니 5위로 내려앉아

LCD(액정표시장치) TV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삼성과 LG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빅2' 자리매김을 확고히했다.

과거 일본 TV의 대표 주자이던 소니는 중국 업체들에 자리를 내주며 5위로 떨어졌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세계 10대 LCD TV 업체의 출하량은 5140만대로, 지난해 4분기 6720만대보다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점유율에서 삼성은 20.4%로 1위, LG는 14.6%로 2위를 기록했다.

위츠뷰는 "두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진 않았지만, 점유율은 견고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퀀텀닷(양자점) 기술에 기반을 둔 공세를 펼친것도 공통점이다"고 평가했다.

삼성과 LG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5.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중국 TV 브랜드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6.9%와 6.4%의 점유율로 3∼4위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3위를 지키던 소니는 5.6%의 점유율에 그치며 5위로 하락했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니는 아베노믹스의 엔저 기조 정책이 부여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엔고 시점이 오면 지난해 TV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한 이후 또 한차례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