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인터뷰
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인터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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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야권의 변화가 시작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에 깃발을 꽂은 무소속 천정배(61) 당선인은 29일 "정권교체의 핵심이었던 광주에서 다시한번 야권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광주의 민심은 호남정치의 부활과 야권의 변화를 거쳐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정치를 바꿔 차별 없고 불안 없는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승리 소감은

▲ 위대한 광주 서구을 유권자 여러분의 승리다. 저는 오직 여러분의 뜻을 따르고 대변했을 뿐이다. 서구을 주민의 대변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 광주 서구 뿐만아니라 광주전남,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지해준 많은 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 승리의 원동력은

▲ 수준 높은 광주시민, 특히 야권의 쇄신과 변화를 갈망한 서구을 유권자들의 위대한 선택에 있다. 호남정치 부활을 절실하게 바랐던 민심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 이번 선거가 준 의미는 무엇인지

▲ 언제나 야권쇄신의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핵심에 섰던 광주에서 다시 한번 야권의 변화가 시작된 것을 가장 큰 의미로 본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표출된 광주의 민심은 호남정치 부활과 야권의 변화를 거쳐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다.

-- 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조직과 국회의원을 동원한 물량공세로 광주의 바닥 민심을 왜곡시키려 했을 때가 가장 어렵고 안타까웠다. 새누리당과 경쟁을 해야 할 문재인 대표가 6번이나 광주를 찾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사수를 위해 각 동책을 맡았다는 말도 있었다.

--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겠다. 지역 차별없는 나라,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낙후되는 일이 없는 지역평등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 야권을 전면 쇄신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한국정치를 바꿔, 차별도 없고 불안도 없는 정의로운 통일 복지국가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 주요 공약 5가지를 말하면

▲ 새로운 '지역평등시대'를 열고 이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역평등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 대통령직속 지역평등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의 재정자립 정도에 따라 예산을 차등 배분하는 '국가 지방교부 예산 총량 쿼터제'를 시행하겠다.

마륵, 벽진, 금호동 일대에 자동차, 에너지 관련 연구소와 창의융합캠퍼스, 이와 관련된 혁신형 기업으로 이루어진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겠다.

인권평화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신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전당인 김대중인권평화대학원 대학교를 광주교도소 이전부지에 설립하겠다.

녹지축 복원을 위한 생태통로(금당산-중앙공원) 개설 및 금당산 수목원을 조성하겠다. 중앙공원을 국립도시공원화 해 광주를 대표하는 근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사진·자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