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급 수 1년새 1681개 감소"
"중학교 학급 수 1년새 1681개 감소"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5.04.28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후 의원 "학급당 학생수 개선 중장기 계획 세워야"
▲ ⓒ연합뉴스

중학교의 학급수가 최근 1년 새 1600개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이 28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현재 전국 중학교 학급 수는 5만4000여곳으로, 작년 3월 5만6305개보다 3.0%(1681개)가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의 중학교 학급수가 10.1%(397개)나 줄었고, 울산 5.4%(78개), 전북 3.9%(89개), 대전 3.3%(60개), 경기 3.2%(438개)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다만, 학교가 계속 들어서는 세종은 중학교 학급이 104개가 늘어 57.8% 증가했다.

반면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0.5명에서 올해 29.0명으로 낮아졌다.

저출산으로 중학생이 13만1633명 줄어든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학급수를 유지했다면 학급당 학생수는 28.2명까지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교사가 중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하려면 학급당 학생수를 많이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작년에 발표한 교육지표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3.4명으로 OECD 평균 23.5명보다 10명 정도 많다.

올해 중학교 학급수 감소는 각 시·도교육청이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부족을 반영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교육당국이 중학교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를 줄일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이나 앞으로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중2부터 한반 25명'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하루라도 빨리 학급당 학생수 개선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