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특검도입해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특검도입해야"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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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혹 당사자들 스스로 물러나 수사 받게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이든지 검은 돈의 입구와 출구, 돈의 용처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라며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경우 더더욱 돈의 용처를 밝혀야한다"고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 왼쪽부터 양승조 사무총장, 우윤근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추미애·정청래 최고위원.ⓒ연합뉴스
그러면서 "의혹 당사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서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가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해야한다"며 "법무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사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의 출발점인 이명박정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도 특검에 맡여야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