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해외직구'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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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금액은 10~30만원

▲ ⓒ신아일보DB
해외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0일 2011년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 직구 시 사용하는 '개인통관 고유부호'(이하 고유부호)의 발급 및 사용 통계에 따른 해외 직구 경향을 파악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30대 여성, 수입 건당 금액은 10∼30만원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고유부호는 개인물품 수입신고 때 개인을 식별하고자 2011년부터 발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용자가 적어 활성화되지 못했고, 지난해 7월 개정 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직구업체가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고유부호 발급 및 이용건수가 급증했다.

고유부호 등록자는 전체 인구의 2.4%인 115만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59.1%(67만9000명) 남성이 40.9%(4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발급자 중 30대 비율은 50.7%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부호 등록자의 49.0%는 1∼3회 사용했고,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이들이 40.1%에 달했다.

고유부호 발급 이후 이용 비율은 여성이 60.7%로 남성 39.3%보다 훨씬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층은 30대가 전체 건수의 56.5%를 차지했다.

고유부호를 통한 전체 수입 167만건의 건당 금액은 10~30만원이 47.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이 중 28.9%는 30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이 54.0%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독일 15.0%, 중국 9.9%, 영국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통관 물품은 금액 기준으로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이 19.4%로 가장 많았아.

이어 일반식품류 14.0%, 의류 12.3%, 화장품·향수 7.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건강식품(17%), 여성은 일반식품류(23.1%)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한편, 미국 달러 기준으로 100달러(미국 200달러) 이하의 해외직구는 고유부호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