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상급식 시위, 광우병 유모차부대 같아"
홍준표 "무상급식 시위, 광우병 유모차부대 같아"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4.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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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단 여론조사 결과에 "깨어있는 국민 많아"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무상급식,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광우병 파동 때 유모차를 끌고 나와 유아를 이용했던 시위나 초등학생 등 뒤에 무상급식 구호를 붙이는 시위를 보면서 꼭 그렇게 아이들까지 동원해야하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을 통해 "이성적 판단이 우선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무분별한 무상급식비를 좀 더 가난한 집 아이들의 교육비로 지원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정책인가"라면서 "어렵고 힘든 집 아이들 교육비 지원이 교육청과 진보좌파들이 총출동해 반대해야 하는 아젠다인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대해 "공짜도 안된다는 여론이 60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은 이땅의 진보좌파들의 핵심정책인 소위 무상 복지프레임이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좌라고 아니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무책임한 무상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멍들어 가고 있다고 국민들이 자각하고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011명에게 초·중·등 무상급식에 대해 물어 본 결과 60%는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 37%는 '소득에 상관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신아일보] 박민언 기자 p456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