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홈플러스 '협력사 마진 축소 압력' 제보 조사
공정위, 홈플러스 '협력사 마진 축소 압력' 제보 조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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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억울하나 조사에 충실히 응할 것"

대형할인마트 홈플러스가 '협력업체에 마진 축소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등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특별 조사는 홈플러스가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들에게 마진을 줄이라고 강요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홈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마진을 깎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중 항상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10~30% 싸게 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 같은달 12일부터 홈플러스는 할인 가격에 주요 신선식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일각에서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게도 부당하게 마진 축소 분담을 요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연중 할인'과는 별도로 지난달 26일부터 창립 16주년 할인행사에 들어갔는데 이 행사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적법하게 절반씩 할인 부담을 나눠진 품목이 홈플러스가 자기 이익을 깎겠다고 공표한 '연중 상시 할인 신선식품' 품목과 혼동되면서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일단 13일까지 조사에 충실히 응할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