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29 서울 관악을 출마선언… "정면승부"
정동영, 4·29 서울 관악을 출마선언… "정면승부"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03.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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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 지각변동 일으켜 여야 모두 정신 차릴 것"

▲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왼쪽 둘째)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4ㆍ29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30일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관악을 선거는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간 한판 대결"이라며 "국민모임과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되고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여당 야당 모두 정신 차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힘 없고 돈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고싶다"며 "제가 무엇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또 "한 달 뒤 재보선에서 빈손의 결과로는 제대로 된 대안야당을 건설할 수 없을 거 같다는 판단이 저를 던지게 만들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창당에 참여한 정 전 의원이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야권 표 분산이 현실화됐다.

이로써 관악을을 당선권으로 분류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선 전략이 차질을 빚게됐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정 전 의원의 출마가 관악을 선거는 물론 재보선 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