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날씨] 새콤달콤 논산딸기와 떠나는 봄여행
[축제&날씨] 새콤달콤 논산딸기와 떠나는 봄여행
  • 온케이웨더
  • 승인 2015.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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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논산딸기축제’…“축제기간 흐리고 비”

딸기는 씨가 열매 표면에 깨처럼 붙은 유일한 과일이다. 장미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다.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작용이 뛰어나고 암세포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새콤달콤한 향과 맛으로 입맛이 떨어질 수 있는 봄철에 제격이다.
 
한 입 깨물면 풍부한 즙이 입 안에 가득차고 하나 둘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동이 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과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딱 이맘때다. 봄이 왔나 싶으면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때. 겨우내 잘 익은 딸기 출하가 요즘 한창이다. 저온단일(低溫短日) 작물인 딸기는 기온이 크게 높지 않고 해가 길지 않은 3월에 당도가 가장 높다.
 
딸기 철에 맞춰 충남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는 ‘2015 논산딸기축제’가 내달 1일(수)부터 5일(일)까지 개최된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딸기의 변신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딸기로 할 수 있는 온갖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펼쳐지는 논산 딸기축제로 봄기운을 느끼러 떠나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딸기 산지인 논산시의 딸기 재배 면적은 약 840ha(약 254만평)에 달한다. 이는 전국 딸기재배면적(6460ha)의 13%에 해당할 만큼 넓은 부지다. 국내 대표적 딸기 산지인 논산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도 비옥해 맛과 향기, 당도 등이 우수하기로 손꼽힌다.
 

논산 딸기축제는 매년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축제기간에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이어 분홍빛 딸기 절편을 뽑아내는 ‘딸기 떡 길게 뽑기’, 딸기 인절미를 만드는 ‘딸기 떡메치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딸기 탁본가면 만들기, 딸기 공예체험, 딸기 페이스 페인팅, 어린이 놀이터, 4D 영화관, 봄꽃 동산 등 어린이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부모님을 위해서는 전국 풍물경연대회, 어울마당, 색소폰 연주회, 논산예술인 한마당, 예스민밴드 7080공연, 딸기특구관 등을 운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축제기간 쾌청한 하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축제 개막일인 내달 1일(수) 논산지역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일(토)까지는 흐리고 비 소식이 전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일)은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을 보이겠다.
 
다만 낮 기온은 축제기간 내내 16~19℃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축제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겠다. 최저기온 역시 7~13℃를 보여 아침 기온으로는 쌀쌀하지 않을 전망이다.
 
해마다 논산 딸기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코너는 ‘딸기 수확 체험’이다. 축제기간에는 체험비용 1만원을 내면 딸기를 마음껏 따서 배불리 먹은 뒤 300g을 팩에 담아갈 수 있다. 축제장부터 딸기밭까지 이동하는 데는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축제장 내 전시관도 큰 인기다. 전시관에서는 논산 딸기의 재배 역사, 딸기 품종별 재배방법, 딸기로 만든 갖가지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만원 안팎의 체험비를 내면 직접 딸기케이크·딸기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딸기호떡·딸기슬러시·딸기초콜릿퐁듀 등 산지에서 갓 생산된 딸기로 만든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축제장에서는 딸기를 시중가보다 약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딸기를 집으로 가져와 주변 사람들과 나눠먹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tip. 좋은 딸기 고르는 법
딸기는 고운 선홍색이 꼭지부위까지 퍼져 있고 표면의 씨가 균일하게 배열된 것이 좋다. 딸기 꼭지가 파릇하고 과일과 반대 방향으로 젖혀진 것이 신선하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씨가 심하게 튀어나온 것은 피한다. 딸기는 물에 닿으면 무르기 시작한다. 따라서 밀폐용기에 냉장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씻어 먹는 게 좋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