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언제든지 비공개로 대북전단 살포할 것"
이민복 "언제든지 비공개로 대북전단 살포할 것"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3.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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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24일 대북전단 살포는 그 어떤 조건에 따라 중단할 사항이 아니라면서 "풍향이 맞으면 언제든지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외부소식을 전하는 풍선(삐라)은 북한 사람에게 언론이며 언론은 그 어떤 정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삐라 살포 임시 중단을 선언하며 북한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천안함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사과해도 중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대북풍선을 중단하는 때는 북한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때, 즉 라디오, 인터넷 자유를 허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미리 알고 위협·공갈을 하면서 많은 국민 정서가 나빠졌다"며 주민 여론 악화로 백령도에서 살포한 대북전단 풍선 수가 천안함 사건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북전단 탓에 협박을 받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전단 효과가 정말 있구나'하고 기뻐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작년 10월 10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살포했으며 북한군이 대북전단을 향해 쏜 고사총탄 수발이 인근에서 발견돼 한때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