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상의 날 “기후변화에 대응하라”
세계 기상의 날 “기후변화에 대응하라”
  • 온케이웨더
  • 승인 2015.03.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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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념식 및 유공자 포상 등 부대행사 개최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고윤화 기상청장(앞줄 오른쪽 4번째), 윤성규 환경부 장관(앞줄 5번째) 등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기후과학과 함께’를 주제로 한 2015 세계 기상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기상청에서 개최됐다.

UN은 1950년 3월23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출범한 이후 10주년이 되던 1960년에 3월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제정하고 1961년부터 이 날을 기념해 오고 있다.

이날 고윤화 기상청장은 “세계 기상의 날을 통해, 기후과학을 선도하는 기상청과 기상과 기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상청의 약속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의 강연, 기후변화 전시회 및 사진전, 기상가족 초청 행사 등이 열렸다.

축사에 나선 김영주 위원장은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활성화 하는 등 기상청이 적극적인 기상정보 제공에 힘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재영 숭실대학교 교수와 남재철 수도권기상청장에게 홍조근정훈장, 양영규 가천대학교 교수에게 근정포장이 수여되는 등 총 121명이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유공자 시상에 나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아직 논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기상정보, 특히 위험기상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15년 기상·기후 사진 공모 입상작(50점)과 전문 사진작가 작품(50점)의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한편 2부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은 “과학이 생각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국민 인식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정치인들 역시 대부분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라며 “세계는 이미 탄소예산의 2/3를 이미 써버렸고 지금 이 상태로라면 2040년에 전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케이웨더 인터넷뉴스팀 cv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