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여동생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분신협박
"같이 죽자" 여동생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분신협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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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금 빌려달라고 요구하며 폭행까지

사업자금을 빌려달라며 여동생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여동생과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같이 죽자"며 협박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협박 등)로 A(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51분경 여동생 B씨와 함께 하는 중구 회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B씨와 자신의 몸에도 이를 뿌린 뒤 "불일 붙이겠다"고 협박한 ㅎ며의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트럭을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자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왔으며, 범행 전날에도 사업자금을 주지 않는다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