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수용시설서 수감자 90여명 탈주
시리아 IS 수용시설서 수감자 90여명 탈주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3.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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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 5명·대원 4명 등 9명 사망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용시설에서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등 수감자 90여명이 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알바브의 IS 수용소에서 YPG 대원 30여명을 포함해 이슬람주의 반군, 민간인 등 90~95명이 탈출했다.

IS는 이들이 탈주하자 옥외 확성기를 이용해 주민에게 탈주자를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

시리아 2대 도시 알레포 북동쪽에 있는 알바브는 터키 국경과 3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난 8일에도 이곳의 수용소에서 IS 외국 조직원 10명이 터키로 도망치려다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탈주한 조직원 5명과 IS 대원 4명 등 9명이 사망했다고 SOHR는 전했다.

고국으로 가려던 IS 조직원들은 이 수용소의 재판관에게 수용소 근무를 맡았다며 무기 반출을 허락받아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