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기르던 맹견에 물려 사망
80대 할머니, 기르던 맹견에 물려 사망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3.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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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 테리어 종,2m 목줄만 묶인채 마당에 있어

80대 할머니가 기르던 맹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10분경 진주시 미천면 단독주택에서 이모(82()할머니가 마당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61)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할머니는 머리와 팔, 다리 등에 개에게 물린 흔적이 있었으며 개 주변에는 이 할머니의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같은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 할머니가 기르던 개(핏불 테리어 종)에 물려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할머니는 1년6개월 전 새끼를 데려와 다른 5마리의 개들과 함께 길러왔다.

당시 다른 개들은 모두 철창으로 만든 집에 있었으나 이 개는 2m 길이의 목줄만 묶인채 마당에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할머니가 이 개에게 밥을 주려고 나갔다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