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회 '박상옥 청문회' 물건너 간듯
2월 국회 '박상옥 청문회' 물건너 간듯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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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불가" 자진사퇴 촉구… 내누리 "대법관 공석, 野 응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가담 시비에 휘말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2월 임시국회 실시에 응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는 역사적 사건 은폐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이번 2월 임시국회 내 청문회 실시는 불가하다는 것이 당의 총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1987년 검사 시절 서울대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수사진에 참여한 이력을 들어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청문회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법관 공석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인사청문회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관 한 분이 공석인 상태에서 계속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꼭 받아들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일명 김영란법)' 처리 문제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8인협의체'와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사실상 거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영란법은 법사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일단 법사위에서 합의처리를 위해 이번 주 내내 노력하기로 야당에도 요구하고, 야당도 그 정도는 응해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국회의장이 '여야 8인협의체'다, 일각에서는 전원위원회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저희 당에선 아직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법사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면 금요일날 주요당직자회의를 '김영란법 의원총회'로 대체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에 "이번 주내에 최대한 경제활성화법과 중요하게 거론되는 법들을 꼭 좀 통과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야당 원내지도부에도 이 문제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25일 당정청 정책협의회가 열릴 예정임을 언급한 뒤 "2월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 당정청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정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워크숍 기회를 꼭 갖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