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저가담배 활성화' 정책 경쟁
여야 '저가담배 활성화' 정책 경쟁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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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책위 차원서 검토… 野 봉초담배 세금 일부 감면 추진

 
여야가 저가담배 활성화 방안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인층을 겨냥해 저가담배 판매 방안을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또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저가 담배'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담뱃세 인상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과세가 되고 있다"며 "봉초담배(직접 말아서 피는 담배)에 한해 세금을 일부 감면하면 저소득층도 저렴하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지방세법, 국민건강증진법, 개별소비세법 등 담배 관련세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저가의 봉초담배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저가담배 판매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정부여당에 등을 돌린 보수 성향의 노인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저가 담배'(판매 허용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당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해보라고 했다"며 "(아직) 검토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